[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시 신장동 미군부대 인근에서 와인바를 운영해온 19번 확진자 A씨를 통해 퍼진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시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집단감염에 따라 증폭되는 의혹 및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설들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평택시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이 정확한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형사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k-55 미군부대 앞 경기 평택시 신장 쇼핑몰 거리2020.04.08 lsg0025@newspim.com |
9일 시에 따르면 A씨는 미국 국적 40대 여성으로 지난 2월 2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입국해 와인바를 운영하며 이달 7일까지 17명의 확진자를 발생시켰다.
시는 A씨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동선을 공개 했으나 이어진 역학 조사에서 접촉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A씨가 운영하는 와인바에 미군들이 다녀갔다는 다수의 증언이 나오지만 미군기지 내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는 접근이 차단돼 있다.
당연히 이에 대한 역학조사도 나오지 않고 있어 시민 불안이 가중 되고있는 형편이다.
영외거주자인 군무원의 경우 보건소 검사시 확진여부를 알 수 있지만 미군부대내는 보안사항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19번 확진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은 물론 역학조사 결과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글들이 SNS 등에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 게시판에도 **번 확진자 강력처벌을 원한다는 청원이 올라 온 상태다.
게시판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매우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돌아온 점을 생각하면 당연히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며 "자가격리는 커녕 지인들과 술파티를 하고 동선에는 자세히 나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곳은 쇼핑몰 상가 거리로 재래시장, 외국인 관광 시설 등이 밀집돼 있는 곳"이라며 "2월 말부터 오픈 못하고 있는 가게들이 대다수 입니다. 기약 없이 한 달.. 두 달 기다리는 사업장이 많은 상황으로 경제적 손실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강력 처벌을 촉구 했다.
평택시도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정부 지침을 어기고 사회적 활동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한다고 밝히고 19번 확진자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9번 확진자의 경우 정부의 자가격리 의무기간(3월25일) 이전인 지난 달 19일 입국해 형사 고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이 미국을 다녀온 뒤 활동을 자제하고 주의 의무를 다했어야 함에도 영업장을 운영하고 사회 활동해 많은 피해가 발생해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의료법 위반으로 의료기관(한의원)을 비롯해 동선 및 접촉자 누락으로 16번 확진자, 자가격리 수칙 위반으로 A,B 자가격리자 등을 고발했다.
시 관계자는 "나 하나쯤이야, 우리쯤이야 하는 부주의가 코로나19를 확산시킨다"며 "사회적 거리 지키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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