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여하 막론하고 사과 말씀드린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이 4일 '김정은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자신의 오판에 대해 사과했다.
태영호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구갑 당선인 . 2020.04.16 leehs@newspim.com |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20일의 잠행을 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장 시찰 사진 공개에 "결과적으로 저의 건강이상설 분석은 빗나갔다"고 인정했다.
태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에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 의문은 말끔이 지워지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
그의 이어진 의혹 제기에 청와대까지 나서 카트 차량에 대해 해명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