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와 관련, 중국에 대해 '멍청이' '얼간이'이라는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어떤 멍청이(wacko)가 방금 수십만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발 이 얼간이(dope)에게 이러한 전 세계적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의 무능함'이라는 것을 설명 좀 해달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중국의 성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15 mj72284@newspim.com |
앞서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8일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중국을 겨냥해 "한 회원국이 투명성 의무를 조롱하며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를 했다"며 "이것이 전 세계에 엄청난 희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해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중국 책임론에 대해 "미국은 그럴듯한 방식으로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며 미국의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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