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원까지 97개국에 4100만달러
"국제사회 요청 감안해 추가 예산 확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가로 65개국에 21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진행키로 했다.
외교부는 2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 요청을 감안, 그간 약 2000만달러 규모의 지원에 더해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65개국에 약 21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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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이번 추가 지원은 보건 체계가 열악한 예멘과 수단,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34개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유럽·중앙아시아 10개국, 미주 12개국, 아시아·태평양 9개국도 추가 지원국에 포함된다.
한국의 기존 인도적 지원 물품은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집중됐으나 이번에는 마스크도 포함할 예정이다. 지원 물품 수송을 위해 국제기구 및 지역기구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전 세계 약 110개국이 한국에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국내 방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원 요청국의 피해 상황, 보건 취약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금까지 42개국을 대상으로 약 20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진행해 왔다.
외교부는 "이번 추가 지원이 완료되면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97개국에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며 "국내 코로나19 극복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 노력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