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내 유휴지 4곳에 총 3500㎡ 규모 양삼 파종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소속 새마을회가 기후와 생명 위기 극복을 위한 생명살림 국민운동 일환으로 관내 유휴지에 '양삼' 정원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양삼은 '양마(洋麻, KENAF)'라고도 불리는 아욱과 한해살이풀로 아프리카와 인도가 원산지다. 생육기간이 약 120일로 짧지만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분해 능력이 일반 식물보다 5∼1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세종시 새마을회 양삼 재배 모습.[사진=세종시] 2020.06.15 goongeen@newspim.com |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상수리나무의 10배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수확 후 발효시켜 얻은 섬유는 삼이나 황마의 대용품으로 사용하는데 마대·어망·밧줄·제지 원료 등으로 쓰인다.
세종시 새마을회는 올해 관내 유휴지 4곳에 총 3500㎡ 규모의 양삼 정원을 조성하고 내년부터는 500여명의 새마을 가족이 동참하는 양삼심기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새마을회는 지난 10일 연기면사무소 뒷편 밭 990㎡에 20명이 양삼을 파종했고 13일에는 부강면 새마을지도자 50명이 금강 자전거도로변 인근 밭 1320㎡에 파종 작업을 했다.
15일에는 연동면 30여명의 새마을지도자가 노송리 유휴지 990㎡에 파종했으며 오는 24일에는 전동초등학교 교정 200㎡에 새마을지도자와 학생 20명이 모종을 키워 식재할 예정이다.
임한석 세종시 새마을협의회장은 "새마을운동 제창 50주년이 되는 올해 중앙회 협조로 양삼을 시험재배하게 됐다"며 "온실가스 줄이기를 위해 양삼 심기 홍보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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