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에게 생계형 구태정치를 한다며 맹비난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7일 포천시 소홀읍에서 대북전달 살포에 대한 현장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 부지사는 19일 페이스북에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늘 이를 악용하는 안보팔이가 등장했다"라며 "이들은 입으로만 안보를 외칠 뿐 평화를 방해하고 위기를 조장하며 사적 이익을 도모해왔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하태경 의원이 수익활동을 위해 불법 전단 살포하는 행위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얻는 구태세력 중 하나라며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기도의 행정명령을 조롱하고 오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지사는 "반평화적이고 반생명적인 생계형 불법 장사꾼의 뒷배가 되고자 하는 하 의원 말과 글은 '안보팔이'를 도와 정치생명을 이어가려는 '생계형 호객행위'이자 '생계형 구태정치' 아닌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앞서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지역 내 접경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지정, 이 지역에 대한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했다. 공중 살포된 전단지는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하고, 해양에 살포되는 대북전단 등이 담긴 페트병은 폐기물로 간주해 폐기물관리법, 해양환경관리법 등에 따라 강력한 단속과 고발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전단은 구실일 뿐 이번 사태의 본질이 아님이 명확해졌다"라며 "쑈 좋아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말 경기도민의 안전 걱정한다면 판문점 앞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북한에는 항의 한 번 못 하면서 힘없는 탈북자 집에는 수십 명의 공무원 동원한 요란한 쑈 연출했다"라고 비판했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