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전문 컨설팅 기관 통한 타당성 분석
내년 수소 전문기업 육성…특화 클러스터 조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기업과 기관들이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한 내년부터 수소 전문기업이 지정·육성되고 지역 특화 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소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진 30개 기업·기관과 함께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린수소 해외사업단을 발족했다.
국내 연간 수송용 수소 수요량은 2020년 4000t에서 2030년 약 37만t, 2040년 약 100만t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철강·화학 등 산업계의 수소 활용이 확대될 경우 수소 공급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에 산업부는 수소 산업과 관련된 기업·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협약를 체결하게 됐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해외 수소사업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6.23 fedor01@newspim.com |
우선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해외 청정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후보군에 대해 약 6개월간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한 경제·기술·지정학적 타당성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청정수소 생산·공급을 실증(2단계, 4~5년)한 후, 민간의 해외 청정수소 생산·공급에 대한 투자를 유도(3단계, 3~4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 산업 생태계 경쟁력도 동시에 추진한다. 내년부터 수소 전문기업을 지정·육성하고 수소 분야 창업과 업종 다각화도 지원해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를 탄탄히 다질 예정이다.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수소 산업 혁신 기관과도 연계하여 지역 생태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수소 경제 컨트롤 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도 다음달 1일 국무총리 주재로 조기 개최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소 분야의 선도자가 돼 청정 수소 생산에 관한 앞선 기술력과 국제 공급망을 확보, 대한민국 수소 경제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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