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리스크 요인은 '코로나19 재유행' 응답 80%
금융시스템 안정성 '보통' '높다' 응답 96%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금융전문가들이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1년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코로나19 발발 이전보다 2배 늘었다고 전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81명을 대상으로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과 발생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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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서베이 결과 1년내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8%로 직전 조사(13%)에 비해 25%p 증가했다. 1~3년안에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1%로 종전(26%) 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재유행 가능성'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80%로 가장 높았다.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54%, '기업실적 부진'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52%로 나타났다.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혹은 '보통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96%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초기 방역과 외환시장 불안에 비교적 잘대처한점, 은행 등을 중심으로 안전장치가 잘 마련돼있는 점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은행은 연 2회 금융안정보고서를 작성, 국회에 보고한다. 이날 발표된 상반기 보고서는 이날 PDF 파일 형태로 국회에 제출됐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