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소니, 주가 고공행진...에픽게임즈 투자에 19년 만에 최고치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08:21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08:21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소니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도쿄증시에서 소니 주가는 전일비 320엔(4.11%) 오른 8100엔을 기록하며 2001년 7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10일 '포트나이트' 개발 기업인 미국의 에픽게임즈에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1.4%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매수 재료로 작용했다.

주가 상승과 함께 소니의 시가총액도 약 6개월 만에 10조엔대로 올라섰다. 도쿄 1부시장에서는 토요타자동차, 소프트뱅크그룹(SBG), 키엔스에 이어 네 번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3월 6000엔을 밑돌았던 소니의 주가가 최근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에 투자를 단행한 에픽게임즈는 그동안 소니와 다양한 협업을 이어왔던 관계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 투자로 게임과 음악 사업에서 단순한 협업을 넘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가전 사업이 주력이었던 이전과 달리 게임이나 음악, 영화 등 콘텐츠 사업에서 수익을 올리는 지금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M&A(인수합병)가 투자자들에게 높게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연말 발매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5'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가정용 콘솔 게임에 대한 소비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이어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사업도 원격근무 등의 보급이 훈풍으로 작용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소니의 지난해 영업이익 9177억엔(미국 회계 기준, 부문거래 등 삭제 전) 중 절반은 게임과 음악, 영화 사업에서 벌어들였다. 가전 등 일렉트로닉스 사업은 10%에 불과했다. 19년 전과 비교해 소니의 수익 구조는 크게 달라졌다.

최근 3개월간 소니의 주가 추이 [자료=QUICK]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