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민주계 의원 8명 의장 개회사 중 퇴장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은 목포시의회가 첫 임시회부터 파행으로 치달아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16일 목포시의회는 후반기 원 구성이후 제360회 임시회를 개최했으나 박창수 의장이 개회사를 발표하는 순간, 비민주계 의원 8명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빠져 나가는 사태가 빚어졌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박창수 목포시의회 의장이 제 360회 첫 임시회 개회사를 읽으려는 순간, 비민주게 의원 8명이 일제히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2020.07.16 kks1212@newspim.com |
박창수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소통·화합·협치에 방점을 찍고 의회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빈 메아리에 그치게 됐다.
비민주계 의원 8명은 퇴장 이유에 대해 비민주적 의회운영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들은 "규정에도 없는 얼토당토않은 회의 규칙으로 의원들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에 대한 반발"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의원 행동강령 위반에 대한 징계 청원을 묵살한 것도 모자라 항소 변호사 비용을 본 예산 심의 때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4차 추경에 다시 올린 것에 대한 공식 문제 제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비민주계의 집단 반발로 박창수 의장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비난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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