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우려, 미국 달러 가치 하락 영향"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6주 만에 한때 1만달러(약 1204만원) 선을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욕시간으로 26일 오전 6시경 비트코인 가격이 1만169달러(1224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6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잠시 1만달러 선으로 올라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후퇴해 9900달러 위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 시간 17일 오전 오전 9시(미국 동부시각 26일 오후 8시) 현재 9903달러 선에 호가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는 세계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금값이 사상 최고치로 오르면서 '디지털 골드'로 불리는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또 미국 재무부 산하 은행 감독기관인 통화감독청(U.S. 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OCC)이 지난주 "미국 은행들이 고객의 가상화폐 자산에 대해 수탁(Custody)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거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동안 50일 이동평균선에 머물러 있다가 최근 며칠 동안 이를 웃돌고 있다.
존 노먼드 JP모건체이스 투자전략가는 "비트코인은 올해 평균 이상의 흐름을 기록했다"며 "다른 자산의 상장지수펀드(ETF)와 비교하면 5년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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