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홍콩 정부에 의해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됐던 지미 라이 빈과일보 창업주와 '우산혁명' 주역 아그네스 차우 등이 보석으로 일단 석방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의 한 경찰서에 구금돼 있던 지미 라이는 12일(현지시간) 새벽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
빈과일보 등을 손을 들고 지미 라이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며 경찰서 앞을 지켰던 일부 시민들은 그가 경찰서를 빠져 나오자 박수를 치며 환호헸다.
한편 아그네스 차우도 11일 밤 보석 결정을 받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콩 경찰은 중국 정부가 통과시킨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0일 지미 라이를 전격 검거하는 한편 그의 가택과 집무실 등을 수색했다. 경찰은 이밖에 아그네스 차우 등 반중 성향의 민주 진영 인사 10여명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보석 결정으로 경찰서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 지미 라이 (가운데 흰옷). 2020.08.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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