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금고 선정에도 재투자 결과 반영 예정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금융당국이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은행에서는 전북은행이, 저축은행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20년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회사의 지역경제 성장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평가로, 올해 처음 시행했다. 지난 2018년 금융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는 '지역재투자 평가제도 도입방안'을 마련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사의 지역 내 대출 및 인프라 현황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 인센티브 등 유인 방안을 부여하고 있다. 평가대상은 은행 및 대형 저축은행이며, 평가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광역자치단체다.
평가에 따르면, 2019년 말 은행의 전체 여신 중 평가지역(비수도권) 여신은 36.1%를 차지했다. 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에서는 여신 비중이 생산 비중보다 높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여신 비중이 생산 비중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평가지역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전체 기업대출 중 차지하는 비중은 95.4%였다. 2018년 말 대비 0.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평가지역의 서민대출 취금액은 1조5800억원으로 전체 서민대출 취급액의 42.3%였다.
금융위는 종합평가 결과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방은행에서는 전북은행이, 저축은행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앞으로 금융당국은 지역별 재투자 현황 및 금융회사별 최종 평가등급을 발표하고, 경영실태평가에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 등 금고 선정시에도 평가 결과를 반영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