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설치·진료 의료기관 안내
[대전·홍성=뉴스핌] 라안일 김범규 기자 = 대전과 충남에 소재한 의원급 의료기관 625개소가 14일 휴진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이날 예고한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해 지자체에 휴진을 신고한 병원은 대전 440개소, 충남 185개소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전체 1088개소 중 440개소가 휴진했다고 밝혔다. 휴진율은 40%를 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14일 서울 한양대학교병원을 방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둘러본 후 병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집단휴진에는 동네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와 대학병원 같은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참여한다. 2020.08.14 yooksa@newspim.com |
대전시는 많은 의원이 이날 휴진함에 따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60곳에 대해서는 평일 진료 확대와 주말과 공휴일 진료를 요청했다.
대전시의사회는 이날 오후 3시 대전역 광장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연다.
집회에는 지난 7일 파업했던 대학병원 전공의도 대다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집회 당시 건양대학교병원 111명 전원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97명 중 86명이, 카톨릭대학 대전성모병원 73명 중 71명이 파업했다.
전체 485명의 92%에 달하는 449명이 파업에 동참했었는데 이들 대다수가 14일 파업에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병원 1094개소 중 185개소가 휴진해 휴진율은 16.9%를 기록했다.
휴진한 병원 소속 의사들 중 파업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서울로 상경하거나 대전역 집회현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의료기관 집단휴진과 관련해 시·군·구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 및 당일 진료 의료기관에 대해 안내하고 급·만성질환 및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상 진료기관은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건강보험공단(1577-1000), 심평원 콜센터(1644-2000)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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