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피해 주민, 댐관리 수위 조절 실패가 주원인
"수자원공사, 원인 분석 및 구제 대책 마련 나서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댐 수위조절 실패로 최악의 홍수를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과 있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임직원 성과급 명목으로 최근 4년간 3411억원을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4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정수당과 실적수당 이외에 성과급 명목으로만 2017년 878억원, 2018년 988억원, 올해(7월 기준)는 45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수자원공사는 2019년 기준 부채비율이 167%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수해 피해지역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양강, 섬진강, 낙동강 등 댐 하류 지역은 최악의 물난리를 겪으며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 천문학적인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지역주민들은 집중호우가 사전에 예보됐음에도 선제적 방류를 하지 않은 수자원공사의 댐관리 수위 조절 실패가 주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김웅 의원은 "수자원 공사의 무능한 댐관리가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급 잔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가울 수밖에 없다"며 "수해보다 더 큰 고통이 되지 않도록 수자원공사가 책임지고 원인 분석 및 구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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