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도…카페는 여전히 북적북적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0:15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0:15

마스크 벗은 채 다닥다닥 붙어 대화 나누는 시민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카페 안에서도 마스크를 껴야 하나요?"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 카페에서 만난 시민 A씨는 "방역수칙이 있는지도 몰랐고 마스크를 끼고 대화하면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 일행도 "방역수칙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의문"이라며 연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 카페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음료 마시거나 음식 먹을 때만 마스크 벗기, 탁자 사이 간격 2m(최소 1m) 이상 띄워놓기 등의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일 뿐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이 거세지면서 자칫 카페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이유다.

신촌역 인근 또 다른 카페들도 대부분 평소와 다름없이 붐볐다.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3층까지 있는 한 카페는 만석이었다. 퇴근 시간 무렵이었지만 카페 내 좌석은 꽉 차 있었다. 일행과 마주보고 앉은 채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카페 내 좌석을 일부 조정했으나 1m는 되지 않아 보였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08.19 kmkim@newspim.com

일명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무리)' 대부분은 노트북이나 책을 보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낀 채 일을 하던 직장인 김모(28) 씨는 "외근을 하는 직업이라서 장소가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카페에 왔다"며 "마스크를 안 끼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조금 불안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일부 카페엔 해당 좌석에 앉지 말라는 의미의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이라는 안내판을 둔 곳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몰리자 몇몇 시민들은 안내판을 무시한 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카페에선 주문 대기자 간 2m(최소 1m) 이상의 간격을 두고 대기하도록 바닥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스티커를 부착한 카페도 몇몇 있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시민들 다수는 다닥다닥 붙어서 주문을 했다. 모 카페 관계자는 "안내는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0명대로 나오는데다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는 처음 발생한 12일부터 현재까지 55명으로 불어났을 정도로, 카페가 코로나19의 요주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 관계자는 "실시간 모니터링 해서 시정 조치하고 있다"며 "카페 측에서 정확하게 지침을 몰라서 못 지키는 경우도 있는데 비슷한 오류 사례 공유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