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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에 쏠린 돈 2100조원 돌파…장혜영 "실물경제 전이 리스크"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09:12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09:19

올해 1분기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잔액 2105조3000억원
대출규제 강화된 가계여신 비중 줄고, 금융투자상품 늘어
장 의원 "리스크 발생시 실물경제 전이될 뇌관 작용 가능성"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올해 1분기 부동산금융에 몰린 돈이 2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 20일 발표한 한국은행 제출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잔액은 2105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말에 비해 42조9000억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말 이후 314조9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앞두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8 leehs@newspim.com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부동산 관련 가계여신(부동산 담보대출, 중도금·전세자금 대출 등) 및 기업여신, 관련 금융투자상품(부동산펀드, 리츠 등)에 투입된 자금이다. 

특히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계여신 비중은 줄어든 반면, 부동산 펀드·리츠 등과 같은 금융투자상품의 비중과 기업여신 중 부동산PF 대출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분기 기준 가계 여신은 1095조1000억원(52.0%)으로 전년대비 0.2%p 비중이 줄었으나 금융투자상품은 245조2000억원(11.6%)로 0.6%p 늘었다. 가계여신 비중은 2012년 이후 매년 줄어든 반면,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014년 이후 꾸준히 늘었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가운데 금융기관의 리스크 부담규모는 114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669조9000억원, 비은행권은 477조7000억원이다. 장 의원은 "부동산 금융은 리스크 발생시 실물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큰데, 비은행권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했다. 

실제 금융감독원의 '2019년 금융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어난 금융사고 중 100억원 이상 대형 금융사고는 주로 부동산 펀드와 PF등에서 발생했다.

장 의원은 "부동산 금융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금리가 급상승하는 등 리스크 발생시 실물 경제로 전이되는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에서 이 부분을 각별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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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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