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사업 존속하면 기업가치 높아져...매각 시 유리"
ARM 대변인, 매각·IPO 계획 관련인지 언급 안 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반도체설계 업체 암(ARM)이 2개의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를 분리해 모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 이전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RM 대변인은 추가적인 논의 끝에 2개의 사업부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다만 해당 사업부들은 별도의 영업과 회계 처리를 통해 회사의 핵심인 반도체 설계 사업과 구별될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한 달 전 2개의 IoT 사업부를 분리해 소프트뱅크그룹에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변인은 사업부들을 그대로 둠으로써 소프트뱅크그룹으로 이전했을 때와 동일한 편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번 판단이 소프트뱅크그룹이 검토 중인 ARM의 매각이나 기업공개(IPO)와 관련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신문은 해당 자산들을 ARM에 계속 두면 회사의 가치가 높아져 매각 시 잠재적 인수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될 수 있다고 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암(ARM)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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