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장제원, 김종인에 쓴소리 "독선적 리더십 한계…당 지지율도 떨어져"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08:47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08:51

"김종인, 화려한 이슈 중 구체적인 계획 하나도 없어"
"독선적 리더십 고착, 과거 권위주의 정당 모습 같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장 100일을 '변화를 위한 노력 속에 분명한 한계도 드러낸 100일'이었다"며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깜짝 반등했던 당 지지율도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당시 얻었던 최고치인 34%를 밑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김종인 비대위가 드러낸 한계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8.03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처음으로 3년 10개월 만에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그러나 태극기 부대라 불리는 극우세력의 8·15 광화문 집회로 인해 코로나19 2차 감염이 확산되자 당 지지율은 다시 하락세를 걷고 있는 실정이다.

장 의원은 먼저 김 위원장이 제시한 이슈에 대한 해법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소득제, '전일 보육제', '약자와의 동행', '호남 끌어안기' 등 화려한 이슈 중 단 한가지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구체화된 정책은 없다"며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지역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의 한결같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또 김 위원장의 독선적 리더십이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명 변경과 정강·정책 개정 과정에서 극명하게 노정(露呈)됐다"며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식탁에 정강·정책 개정과 새로운 당명을 올리기 위해 졸속으로 밀어붙인 것은 과거 1인 지배, 권위주의 정당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5·18 민주묘역 앞에서 사과하는 모습, 당에 개혁 이미지를 심어준 것에 대해서는 분명 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고자 하는 약자와의 동행, 개혁노선 또한 옳은 방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변화의 길에 말과 계산이 앞서 보인다"며 "우리가 국민들께 얻어야 하는 것은 신뢰"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독선적 리더십의 변화, 나열해 놓은 화려한 이슈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제시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이토록 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독선에도 불구하고 '부활의 한줄기 빛'과 같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또 다시 암울한 어둠이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남은 임기 동안 자신을 비우는 헌신적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달콤한 칭찬보다는 쓰디쓴 비판에 더 귀를 기울여서 노출된 한계들을 잘 극복해 주길 기대한다"고 충고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