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천안 2명 감염…주기쁨교회 관련 5명으로 늘어
[대전·계룡=뉴스핌] 라안일 기자 = 밤새 대전에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등 4명이 추가 확진되고 계룡과 천안에서도 각각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시는 4명(290~293번)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전 291번 확진자는 중구 중촌동에 사는 40대로 지난 5일 무증상 상태로 검체 채취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사랑제일교회 대상자로 통보받았으며 291번 확진자는 7월에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시는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에게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08.27 dlsgur9757@newspim.com |
현재 진술상으로는 291번 확진자는 행정명령 대상은 아니다. 다만 핸드폰 GPS, 카드내역 조사 등 역학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290번 확진자는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50대다.
대전 18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지만 감염경로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
대전시는 공주시로부터 이들이 지난달 15일 공주 반포에 있는 식당에서 접촉했다는 사실을 5일 통보받고 검사를 진행해 확진통보했다. 접촉한 뒤 21일이 지나 확진된 셈이다.
통상 밀접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이 2주(14일)인 것을 고려하면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고도 1주일이나 뒤에 확진된 것이어서 감염경로 조사가 필요하다.
292·293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된 대전 287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292번 확진자는 287번 확진자의 아내다.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293 확진자
293번 확진자는 동구 가양동에 사는 60대로 287번의 지인이다.
지난 4일 확진된 60대 여성(288번)이 일하는 성심요양병원에 대한 전수검사결과 302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계룡시와 천안시에서도 각각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계룡시는 30대(계룡 9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계룡 9번 확진자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엄사리 소재 주기쁨교회 교인이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지난달 26일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격리 해제 하루 전 재검사에서 최종 확진통보됐다.
주기쁨교회에서 교인 3명(대전 236번 및 계룡 6·7번)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확진된 데 이어 함께 예배를 본 교인 2명(계룡 8·9번)이 추가 감염돼 주기쁨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천안에서는 용곡동에 거주하는 50대가 확진됐다.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천안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