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지표 선방…9월 악화 우려
2차 재난지원금 통해 피해계층 지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금주 내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8월 고용동향' 관련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례없이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고, 작년 8월 고용시장이 매우 좋아 그 기저효과만으로도 이번 8월의 전년대비 지표가 악화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예산안 사전브리핑'에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8.31 204mkh@newspim.com |
그는 이어 "여러 악재가 겹쳤으나, 전년대비 취업자 감소폭(-27.4만명)은 지난달(-27.7만명)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계절조정 전월비 취업자수는 11.4만명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에서 강화된 시기인 8월 16일 직전 주간의 고용상황을 조사한 결과"라면서 "다음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자영업자와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고 심정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시장 일자리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부족한 일자리를 메우기 위한 57.5만개 직접일자리 사업 시행 등 이미 발표된 고용안전망 강화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용안전망 밖에서 실직, 급여감소, 매출악화, 폐업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취약·피해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경안을 금주 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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