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조부 김일성처럼"...런닝 차림으로 민심 수습 나선 김정은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4:21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4:21

김 위원장, 12일 수해 현장 지도...내의 차림으로 낱알 살펴
김일성 현지 시찰 방식과 유사...전형적인 위기극복 선전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내의만 걸친 채로 소탈한 모습을 연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와 대북제재 장기화에 재해까지 겹쳐 흉흉한 민심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현장을 다시 찾아 피해 복구 상황을 지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도 수해 현장을 찾아 민소매 차림으로 낱알을 살피고 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0.09.14 oneway@newspim.com

그는 반소매 내의 차림으로 낱알을 세거나 간부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현장에 가까이 다가선 모습을 유독 강조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이 민심을 바로잡기 위해 연출했던 모습과 유사하다.

이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내의 차림은 과거 김일성 주석이 현지 시찰을 나가면서 연출했던 방식과 비슷하다"면서 "할아버지 대와 동일하게 인민에 가까이 있고 소탈하게 국민의 상황을 보려 한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현장에 나서 지도력을 연출하는 방식은 북한의 전형적인 위기극복 방법이기도 하다"면서 "북한의 경우는 오히려 피해가 발생했을 때 결속적으로 뭉치는 성격이 강하다. 이런 심리를 통치자들이 너무나 잘 알기때문에 이용하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현장 시찰을 최근들어 빈번해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6일에도 은파군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신 몫의 예비 양곡과 물자를 풀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황해북도 태풍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피해 복구에 힘을 집중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가 겹쳐 당 창건 기념일에 내세울 성과가 마땅치 않은 만큼 수해 복구를 전면에 내세워 성과로 삼고 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겠다는 계산이다.

현장에서 피해 복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살피는 한편으로는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복구 작업을 빠른 시일 내 완성할 것을 독려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부득이하게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