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기념식수 장소에서 기자회견
北 무응답에도 협력 의지 굳건...메시지 주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한다. 이 장관은 이날 자유의 집 등 내부 시설을 돌아보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특히 4·27 판문점선언 당시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를 한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사흘 앞둔 만큼 이 장관이 이날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남길 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이산가족 영상편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9.02 mironj19@newspim.com |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5일 "장관 취임 이후 첫 방문으로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 등 남북간 합의가 있었고 양 정상 간 합의로 기념식수가 있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취지를 밝혔다.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남북관계는 연락이 두절된 채 정체된 상황이다.
통일부는 이 장관 취임 후 '작은 교역'에서부터 북한의 반응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취임 후 연달아 대북 방역물자 반출을 승인하는 등 인도적 협력과 관련해서도 북한에 적극적인 메시지를 보내왔지만 북한의 무응답으로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 장관은 그럼에도 이 장관은 작은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해 어떤 메시지를 꺼내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둔 데다 기념식수 자리를 회견 장소로 정한 만큼 의미 있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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