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올해 7~9월달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조해현 해인기업 대표이사 등 3명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7~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진행됐다. 선정된 기능한국인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장과 흉상패, 휘장 등이 수여된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 기술인을 우대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매월 한 명씩 선정하는 제도다. 주로 직업계 출신으로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현장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선정한다. 9월 기준 163명이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7~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자들. 왼쪽부터 조해현 해인기업 대표이사·이상우 아이앤아이 대표이사·나상조 동진금속 대표이사다. 2020.09.23 kebjun@newspim.com |
7월의 기능한국인에는 조해현 해인기업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조 대표는 선박 인테리어의 설계부터 생산·시공까지 모두 가능한 전문 기술인이다. 1983년 오스트리아 국제기능올림픽 장식미술 부문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박 실내 인테리어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획득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장식미술 심사장,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기능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8월은 이상우 아이앤아이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이 대표는 감지센서 및 영상감시설비(CCTV) 연구개발·제조 부문의 전문 기술인으로 관련 분야에 6건의 특허와 1건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안강화형 CCTV 시스템'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국가 및 중요 보안 산업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 경쟁력도 인정받아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에도 선정됐다.
9월은 나상조 동진금속 대표가 선정됐다. 나 대표는 1994년 표면처리기능장을 취득한 전문 기술인으로, 오랜기간 숙련한 표면처리 기술을 자동차·방위산업·우주항공 등 여러 산업분야에 접목시키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표면처리 분야 특허 3건과 ISO 인증 1건을 취득했으며, 일학습병행제 기업현장교수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나 대표는 전국도금기술경기대회 지도도 나서는 등 후배 기술인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숙련기술인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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