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종전 선언을 거듭 제안한 것과 관련,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간 통일된 대응을 강조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3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 관련된 우리의 노력에 대해 긴밀히 공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이어 종전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우리는 북한에 대한 통일된 대응에 대한 긴밀한 공조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청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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