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혁신창업기업 지원 사업(K-camp)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부산 지역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공간·네트워크·투자 등을 통합해 기업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원스톱 서비스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예탁원에 따르면 K캠프는 '자본시장형 혁신·창업기업 지원 모델 구축'을 목표로 혁신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
K캠프의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공간지원 △네트워크지원 △투자지원으로 나눠진다. 이 가운데 공간을 조성하는 BIGS(부산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는 예탁원과 부산시, 기술보증기금 등 6개 금융·공공기관이 부산 지역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함께 한다.
예탁원은 BIGS의 공간 조성 및 총괄 사무국 운영을 담당하며, 지난해부터 5년 동안 약 6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공간은 약 406평(2개층)에 전용좌석 170석 정도이다. 이달 중 공사업체 선정을 마치고 시공에 들어가 올해 12월이면 창업기관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개소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예탁원 액셀러레이팅 종합추진방안을 수립해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외 지역별 K캠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부산·대전·대구·광주 등에서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K-캠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매년 초 K캠프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들에게 해외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예탁원은 올 하반기 지역 내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K캠프와 참가기업에 대한 로컬 마케팅을 실시해 참가기업과 K캠프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 올 4분기 중 K캠프 우수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IR행사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K캠프 프로그램 참가 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K캠프 국내 프로그램 수행사를 선정할 때 파트너사의 직접투자를 계약수행조건으로 반영하는 식이다. 또 한국성장금융과 창업지원 및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공동펀드(가칭 'K크라우드펀드') 조성 논의도 진행중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국내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형 K캠프 투자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유관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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