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8일(현지시간) 스티븐 미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의 한국 공무원 총격 살해 사건과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를 방문, 비건 부장관을 만나 한반도 관련 현안 등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
협의를 마친 뒤 비건 부장관은 기자들에게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이어갈 건설적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 본부장이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에 도착한 이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비건 부장관을 만나 공무원 피격 사건관련, "국무부에서 우리 정부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이 나온 이상 어떻게 공조할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전 선언 추진 문제와 관련, "과거 몇 번의 계기에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나름 관심을 갖고 검토한 적이 많다"며 "무조건 된다, 안된다고 얘기하기 전에 같이 한번 앉아서 얘기하면 공감대가 있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 6월 17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서울 방문 당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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