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간부에 군사 칭호...리병철·박정천 '원수' 수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당 제8차 대회를 맞아 '80일 전투'를 벌일 것을 결정했다. 아울러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회의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0.10.06 oneway@newspim.com |
통신은 "첫째 의정으로 전당, 전국, 전민이 80일 전투를 힘 있게 벌려 당 제 8차 대회를 빛나게 맞이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는 품들여 준비해온 당창건 75돌 경축 행사를 성대히 진행하고 새해 정초에 소집되는 당 제8차 대회를 자랑찬 투쟁성과로 빛나게 맞이해야 할 무겁고도 책임적인 과업이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당 제8차 대회가 80여일 남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유례없이 엄혹한 올해의 시련과 난관들을 과감히 정면돌파하며 값비싼 역사적 공적들을 이룩했지만 이룩한 승리와 성과에 도취돼 만세나 부르며 기세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제8차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올해 연말 전투 기간인 동시에 당 제7차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마지막 계선인 것 만큼 전당적, 전국가적으로 다시 한 번 총돌격전을 벌려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두 번째 의정으로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당과 군대 주요 간부들에게 군사 칭호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가 수여됐다.
통신은 또 "명령에 의하면 방두섭, 림광일이 대장으로, 김정식, 박광주가 상장으로 임명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부장들과 제1부부장들은 방청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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