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선진 장례문화 확산 공로 널리 알려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원(민주당 조치원읍)이 제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선진 장례문화 확산에 기여한 故 최종현 SK회장의 기념비 건립 추진을 주장했다.
16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서 의원은 故 최 회장의 유언에 따라 SK그룹에서 준공해 기증한 '은하수공원'이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를 바꿔놓았다며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 건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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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택 세종시의원 자유발언 [사진=세종시의회] 2020.10.16 goongeen@newspim.com |
서 의원은 먼저 "지도층부터 소박한 자연장 선택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모범을 보여준 故 최종현 SK회장의 기념비를 건립해 그의 생각과 실천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명절 때 마다 이어지는 성묘 행렬을 보면 우리의 장묘 문화를 돌아보게 되고, 국토 전체 면적의 1%가 넘고 주거면적의 38%를 묘지가 차지한다고 매장 현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매장문화는 해방 후 50년 동안 이어져 왔으나 지난 1998년 27%에 불과했던 화장률이 최종현 회장의 화장 유언을 계기로 2018년 현재 86.8%에 달할 만큼 대중화 됐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최 회장의 유언으로 SK그룹이 500억원을 들여 준공해 기증한 '은하수공원'이 "세종시 건설 초기에 건설 예정지역 내 2만 4000여기의 묘지 이전과 도시 내 장사 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시설 건립이 시급했을때 사회적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국내 신도시 건설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중국의 덩샤오핑과 인도의 네루 같은 지도자는 묘지를 남기지 않았다"며 "자연장 활성화 방안이 꾸준히 연구되길 바라며, 친환경적인 장례문화가 뿌리 내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