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소방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주취사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도민의 안전유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주취출동 1만2327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주취출동이 5916건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지만 주취출동의 월별 건수는 전년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경남소방본부가 10월 거리두기 1단계 속에 주취사고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사진=경남 소방본부] 2020.10.20 news2349@newspim.com |
2019년에는 3월 기온상승 이후 주취출동 건수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2020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출동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했다.
3~4월에는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3월22일~4월19일)에 따라 주취 출동이 감소했으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4월20일~5월5일)가 시행됨에 따라 5월에는 전년(783건) 대비 3.7%(81건) 증가한 812건의 주취출동이 발생했다.
6월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여파로 주취 출동건수가 전년과 같이 약한 상승세에 접어들다가 지난 8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8월 주취출동은 전년(924건) 대비 8.8%(81건), 9월은 전년(866건) 대비 16.6% (144건)가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주취출동의 증감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10월에는 전월 대비 주취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도민들의 안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0월에는 강한 일교차(10도 이상)에 따라 순환기계 질환 및 사망률이 급증하므로 주취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석곤 도 소방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되어도, 안전의식이 완화되어선 안된다"며 "주취사고에 대한 주의가 도민의 안전한 가을나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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