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금리 상승·弱달러에 따른 외국인 유입 전망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KB증권이 내년 코스피 타겟으로 2750포인트를 제시했다.

KB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초에는 소재·금융·IT부품, 이후에는 성장주가 주식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스트레지스트(Strategist)는 "내년 펀더멘털은 생산과 투자가 이끌 가능성이 높다"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을 넘어선 소비로 재고가 크게 소진된 만큼 '리스탁킹(재고축적) 사이클'도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중간재 사이클과 관련된 소재, 금융, IT부품, 이후에는 성장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세부적으로는 바이오 테크, 플랫폼을 이용해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IT기업,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한 그린 테크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정정책 역시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스트레지스트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달러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과거 1·2차 세계대전 때 국방비 지출이 기술혁신을 이끌었듯이,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정부지출이 관련 산업의 장기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1년에도 정책 효과와 부채 감소가 주요 관심사"라며 "한국 기업이익은 2020년 상반기 감익과 하반기 증익을 동시에 겪은 만큼 연간 회복에 이어 2021년 정상화 단계 진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