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2기 도널드 트럼프 정부'로의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대선 결과 불복과 정권 인수 논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2기 트럼프 정부로의 매끄러운 이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준비가 돼있고, 전세계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는 모든 투표를 개표할 것"이라면서 국무부가 현재든, 오는 1월20일 차기 대통령 취임일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권 이양에 대해 "전세계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이자 트럼프 정부 고위 공직자인 폼페이오 장관이 대선 패배 불복은 물론, 정권 연장 의지를 미국 안팎에 강조한 발언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 캠프는 지난 3일 대선과 개표과정에서 부정과 사기 행위가 있었다면서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측의 정권 인수 절차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고 축하를 전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나는 방금 조 바이든(당선인)과 통화를 갖고 선거와 관련해 축하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양국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고, 그와 함께 기후 변화 저지에서부터 민주주의 향상과 팬데믹사태에서의 회복에 이르는 우리의 공통 우선 관심사에 대해 그와 함께 일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외국 정상 중에선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가장 먼저 전화 통회를 가졌고, 이후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도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의 인디펜던트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이 발언 직후 웃음을 지어보였다면서 이 발언이 과연 진지한 의도였는지 불분명하다는 해석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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