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몫 공수처장 후보 맹비난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권의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몫 공수처장 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를 '적폐'라고 칭하며 야당의 즉각 후보 추천 철회와 사과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검찰개혁'이라는 본래 취지는 상실된 채 상식 밖의 혼탁으로 치달으며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특히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는 후보 자격 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몫 공수처장 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를 맹비난했다.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2020.11.11 dedanhi@newspim.com |
이 지사는 "그는 야당 추천을 수락하면서도 자신의 SNS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는 입장을 쓸 만큼 잘 알려진 공수처 반대론자"라며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단 말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더욱이 석 변호사에 대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니라면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면서 "같은 당 내에서도 동의하지 않는 '4.15총선 선거무효 소송'을 이끄는 소송 대리인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 권력을 우롱하고 나아가 국민들을 기만하지 않고서 도저히 이럴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 당은 석동현 변호사를 공수처장으로 내세운 저의를 국민들 앞에 분명하게 밝히고, 즉각적인 철회와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수처는 천만 촛불을 든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이자, 국민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르는 적폐 청산을 위한 제1과제"라며 "적폐가 적폐를 청산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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