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베테랑스데이(재향군인의 날)를 맞아 워싱턴DC인근의 알링턴 국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주말 대선 패배 확정보도 이후 나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 묘역에서 진행된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검은 색 코트를 입은 트럼프 대통령은 간간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로버트 윌키 보훈부 장관과 함께 나란히 서서 헌화와 묵념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10여분간의 추모 행사를 마친 뒤 아무런 언급도 없이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들의 조 바이든 후보 당선 확정 보도에도 불구하고, 승복을 거부한 채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면서 무더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앨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 묘지에 헌화한 뒤 비를 맞으며 굳은 표정으로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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