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 사실 공개
"코로나 등 세계적 도전 대처 위해 적극 협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당선인과의 첫 전화통화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5분께 SNS에 "방금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하고 당선을 축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바이든 당선인과의 전화통화 시작 시간은 이날 오전 9시였다. 미국과의 시차가 14시간인 점을 감안한다면, 바이든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저녁 7시에 전화 수화기를 든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당선인과의 첫 전화통화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사진=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코로나 및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세계적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세부적인 통화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단 이번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첫 소통인 점을 감안한다면, '종전선언'과 같은 구체적인 한반도 평화 구상은 언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긴밀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여정을 속도감있게 다시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일 정상 중, 바이든 당선인과 먼저 통화를 한 쪽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다.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 바이든 당선인과 약 1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