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10월 실업률이 3.1%를 기록하며 전월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개월 연속 3%대에 머물며 고용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2%대 초반에 머물던 일본의 실업률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1월 이후부터 상승세를 계속하며 지난 8월에는 2017년 5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다.
10월 실업자 수는 214만명으로 전월비 8만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6658만명으로 3만명 증가했다.
한편, 이날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10월 유효구인배율은 1.04배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10개월 만에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소폭에 그치며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함을 시사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1.04배는 구직자 1명당 1.04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1.60배를 넘나들었다.
고용의 선행지표가 되는 신규구인은 전년동월비 23.2%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이 38.1% 감소했고, 생활관련서비스·오락업이 35.4%, 도·소매업이 32.6%, 제조업이 29.4%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고되거나 고용 해지된 사람(예정자도 포함)은 11월 27일 시점에서 7만4055명에 달했다.
일본 실업률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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