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66명상 사용 가능...중앙의료원에 30병상 추가 확보 계획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환자 증가에 따른 중환자병상 확보 우려에 대해 "지난 8월보다 상황이 괜찮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중환자병상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데 현재 66병상의 여유가 있다"며 "여기에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을 추가해 중환자병상으로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전국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46개가 있으며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 치료병상도 20개가 있다.
손 반장은 "지난 8월 유행 때 매일 200여 명의 확진자들이 2주 동안 발생해 중환자 병상이 1~2개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며 "그 이후로 중환자병상을 확충하려고노력해 현재는 300~400명 확진자가 2주 동안 발생하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발생하면 중환자실의 여유도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의료적인 역량을 확충하며 환자 수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에서 제안한 중환자병상 전용 병원인 일명 코호트병원에 대해서는 전문가단체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의료계 쪽 제안에 대해 중환자를 일정 규모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이해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중환자 간호인력 투입인데 해당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현실적인 실행 방안을 고민 중이며 전문가단체와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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