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3일까지 한 주간 사망자 수는 196명에 달하며, 10월 한 달간 사망자 수 194명을 넘어섰다.
4일 아사히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자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사망자 수는 10월의 두 배 가까운 383명에 달한다. 12월 1일에는 하루 사망자 수로는 최다인 40명이 확인되기도 했다.
와키타 다카시(脇田隆字)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7~8월 감염 확대 국면에서는 젊은층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고령자에서도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자들이 모여 있는 개호(돌봄) 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는 클러스터(집단감염)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10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1개월 간 의료기관에서는 105건, 고령자 복지시설에서는 133건의 클러스터가 보고됐다.
이는 직전 2개월 간 보고 건수(의료기관 104건, 고령자시설 96건)를 넘어서는 수치다.
70대 이상의 신규 확진자는 9월 3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약 1개월 간은 1800명이었지만, 그 후 1개월 간은 4600명으로 2.5배 급증했다.
사망자 수는 신규 확진자와 중증자 증가에 후행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일본의 중증자 수는 이미 4월과 8월 정점을 넘어서고 있어, 중증자 수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가와사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가와사키시의 한 대학병원 집중치료실(ICU)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4.26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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