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1차 수도권 상황점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대책본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참여하는 '수도권 코로나19 대응 특별상황실'을 설치하고 수시로 상황점검회의를 갖기로 했다.
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차 수도권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수도권 코로나19 대응 특별상황실'을 조속히 설치해 수도권의 상황과 여건에 맞는 방역대책을 신속하게 시행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08 yooksa@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지금의 수도권 코로나 확산세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한주 동안 수도권 확진자는 전국의 74%인 3000여명에 이른다. 이번 주에도 하루 수백명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20여개로 줄어든 상태다,
정 총리는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방역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오늘부터 시행되는 수도권의 2.5단계 거리두기와 함께 당분간 수도권 방역상황에 대한 특별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에 닥친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가려면 중대본, 국립중앙의료원 등이 참여하는 특별상황실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 저 또한 중대본부장으로서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수시로 상황점검회의 등으로 방역상황을 직접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지금의 확산세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대구・경북에서의 위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도권 시민들도 '참여방역'으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가 조속히 안전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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