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바이오주와 가상화폐 관련주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보조치를 수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백신개발 기대감에 바이오주의 가격변동성이 확대되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주가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56종목이 시장경보 조치를 받았다. 직전주(66종목)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주 평균(32종목)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거래소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가가 상승한 백신, 언택트 산업, 음압병동, 콜드체인 관련 50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 조치를 취했다. 신약개발과 비트코인 이슈 등으로 가격이 급등한 6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경고 조치를 했다.
시장경보제도는 소수계좌가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거래하거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종목을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의 3단계로 지정·공표하는 제도다.
아울러 거래소 측은 이상거래 방지를 위해 56건에 대해 예방조치를 요구했으며,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어 주시 중인 종목이 2종목 증가한 221종목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감시위원회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