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텍사스를 비롯한 미국의 10개 주(州) 검찰이 구글을 상대로 광고 관련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고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
켄 팩스턴 텍사스 주 검찰총장은 구글이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온라인 광고 시장을 조작,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넷 거대기업 구글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경쟁을 저해했으며, 소비자에게 해를 끼쳤다"면서 반독점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주는 텍사스와 아칸소, 인디애나, 켄터키, 미주리, 미시시피,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유타, 아이다호 등 10곳이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디지털 광고 매출이 371억달러라고 밝혔는데, 광고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반독점 소송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최근 미 의회와 행정부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대형 IT 기업들에 대해 반독점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지난 10월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과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불공정행위를 지속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전날에는 주 정부 연합이 구글의 검색 엔진 설계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소송을 별도로 제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구글 모기업 알파벳(Alphabet, 나스닥:GOOGL) 주가는 0.22% 하락한 1757.1899달러에 마감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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