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서 확진자 발생…22일 전수검사 실시
내일 예정이던 채널A·옵티머스 재판 등도 연기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권 씨가 구치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재판에 나오지 못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배준현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씨의 항소심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조 씨가 불출석하면서 재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사학법인 웅동학원 관련 허위 소송을 하고 채용비리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9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9.18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조 씨 측 변호인은 "조 씨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출정을 못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증인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오늘 진행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재판부는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조 씨에게 돈을 건넨 브로커 박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는 박 씨도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9일 오후 3시 조 씨의 다음 재판을 열고 박 씨를 재소환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구치소에서는 지난 20일 출소한 수형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후 접촉한 수용자 50명과 직원 3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날 수용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 및 수용자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던 이른바 '채널A 강요미수' 재판과 '옵티머스 펀드 사기' 관련 재판들도 잇따라 연기됐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이모 스킨앤스킨 전 대표 등 구속 피고인들은 모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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