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내년 4월경 긴급사용 승인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30일(현지시각)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며, 영국과 마찬가지로 18세 이상 성인이 4주에서 12주 사이 간격으로 2회를 투여 받도록 했다.
아르헨티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2240만회분의 백신 매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 8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남미 대부분 지역에 공급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데 이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세계 최초로 사용을 승인했으며, 아르헨티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두 번째 국가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4월경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몬세프 슬라위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사업 책임자는 미국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종 임상에 2만9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등록했다면서 "모든 진행이 순조롭다면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이 내년 4월 중에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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