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정부 수석 의료고문은 잉글랜드 전역의 코로나19(COVID-19) 감염자 수가 50명당 1명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테스코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2020.12.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크리스 위티 최고의료책임자는 이같이 밝히며 수치가 "정말 매우 높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달 16일 10만명 당 287건이었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같은달 30일에 487건으로 증가했다.
12월 중순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영국의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70%나 급증했고, 영국 전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위티 책임자는 말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해 4월 정점보다 적지만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사망자 수도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 전역에 봉쇄령(lock down)을 내렸다.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식료품 구입 등 필수 활동과 운동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시민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
존슨 총리는 백신이 보급되고 신규 확진·사망 건수가 줄어든다면 오는 2월 중순까지 봉쇄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웨일즈와 북아일랜드 지역은 12월부터 이미 봉쇄 중이며, 스코틀랜드도 5일 자정부터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미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78만여명. 사망자 수는 7만6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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