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올해 신설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본부장 공모에 법조계와 경찰 출신 등 3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원 접수를 마감하는 대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수본부장 공모에 법원·검찰 출신 변호사, 경찰 출신 변호사 등 총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수본부장 최종 지원 결과는 공모 접수가 마감되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과 박정훈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을 열고 개편 수사 조직을 본격 운영한다. 2021.01.04 yooksa@newspim.com |
국수본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이후 비대해진 경찰 권한을 분산하고자 새로 만든 조직이다. 국수본부장은 치안정감급으로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이다. 국수본부장은 테러나 전쟁 등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닌 한 경찰청장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경찰 수사를 총괄하고 지휘한다.
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국수본부장 공모를 진행해 외부 인사의 지원을 받았다. 국수본부장 자격 요건은 10년 이상 수사 경력을 갖춘 3급 이상 공무원 또는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 출신,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판·검사 또는 변호사 등이다. 임기는 2년 단임이다.
경찰청은 서류심사와 신체검사, 종합심사 등을 거쳐 국수본부장 임명 절차를 오는 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이 추천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오늘 지원이 마감되면 통상적인 서면심사와 공무원 채용에 필요한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심층심사·종합심사도 진행한다"며 "최대한 빨리 했으면 해서 일정을 계산해보니 필수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최대 45일 이내 임명 가능한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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