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미 달러화 가치가 전날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다.
6개 주요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07% 내린 91.13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달러화는 1.3% 절상됐다. 유럽에 비해 미국의 백신 접종과 경제 회복이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는 연초 달러 약세 기대 속에서 달러화를 지지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달러 반등은 둔화했지만 끝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2.04 mj72284@newspim.com |
미국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오는 5일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서 앞서 오토메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월 민간 고용은 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웃도는 14만7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2년간 최고치로 뛰었다.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탈리아의 새 통합정부 구성을 맡아 사실상 차기 총리직에 오를 것이라는 소식에 주식시장과 달리 유로화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0.08% 하락한 1.2034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을 앞두고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하락했지만 유로화와 비교해서는 8개월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23% 내린 1.363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마이너스(-) 정책 금리와 관련한 BOE의 평가에 대기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오른 105.02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화 대비 0.18%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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