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베노홀딩스 자회사인 베노바이오가 피에이치파마(pH-Pharma)와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이하 AMD) 치료제 개발을 위해 2종 신약후보물질을 공동 연구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베노바이오는 개념증명(Proof-of-Concept) 및 제조물질관리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피에치파마에서는 약물대사 및 약동학적 연구, 독성연구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의 완료시점을 2022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라이선스아웃이 됐을 때 발생한 수익을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베노바이오는 후성유전학 타겟 관련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피에이치파마는 안과, 간질환, 유전질환, 항암제를 타깃으로 한국과 실리콘밸리에서 신약물질을 자체 개발 또는 도입해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베노바이오는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해 지난해 관련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기존 약물들이 환자의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인 반면, 베노바이오의 신약후보물질들은 주로 저분자물질로 돼 있고, 경구·근육주사·점안액 등 투약 편리성을 극대화된 신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건성 황반변성 (dry-AMD)에도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베노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 개발 계약에 따라, 피에치파마로부터 최대 8억원의 기술료를 수수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통해서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