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4일 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인천시 옹진군은 이날부터 백령도와 대청· 소청도 요양시설 종사자 등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백령도 첫 접종 대상은 모두 10명으로 모두 요양시설 종사자다.
백령도 요양시설의 입소자는 17명으로 모두 만 65세 이상으로 이번 접종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백령도에서 접종 할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0 바이알(100도스)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여객선 코리아킹호(534t)에 실려 이송된다.
이날 이송되는 백신은 1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접종될 백신 보관함이 여객선에 선적되고 있다.[사진=인천시 옹진군] 2021.03.04 hjk01@newspim.com |
백신 이송에는 해상 수송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군 관계자 2명과 옹진군 보건소 간호사 1명, 백신 유통업체 직원 2명이 동행했다.
온도가 영상 2∼8도에 맞춰진 이동형 전용 냉장고에 보관된 백신은 이날 오후 옹진군 백령보건지소에 도착한 뒤 군의 호송을 받으며 백령병원으로 옮겨진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신이 백령도에 도착한 뒤 백령병원으로 옮기는 시간이 필요해 오늘 오후 3시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혹시나 이상 반응 환자가 생길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건지소가 아닌 병원에서 접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접종을 하고 남는 90명 분량의 백신은 백령보건지소에 보관한 뒤 백령도와 인근 대청·소청도에서 근무하는 병원 관계자, 보건지소 근무자, 소방대원 등에게 조만간 차례로 투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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