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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상무 "금호석화, 개선 노력 인정하지만...리스크 여전"

기사입력 : 2021년03월09일 21:39

최종수정 : 2021년03월09일 21:39

"전문성 갖춘 이사회로 개선 만이 기업가치 제고 위한 변화 이끌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가 회사 측이 공개한 정기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 상무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저의 주주제안 개선방안에 회사가 동의하고 반영한 노력은 인정한다"면서도 "새로운 개선의 노력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저평가의 원인이 되는 리스크를 견제하는 데 다소 부족하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이사회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화 박철완 상무 [사진=뉴스핌DB] 2021.02.03 yunyun@newspim.com

특히 박 상무는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선임,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및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이사 후보자 구성 등 지난 1월 본인이 주주제안을 통해 제안한 내용과 거의 동일한 안건들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호리조트 인수와 같은 부적절한 투자 의사 결정, 현 경영진의 과거 배임 행위 등 지배주주 경영권 남용으로 인한 주주가치 리스크,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기업가치 저해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사회의 전격 개선은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의 전면 재검토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결의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상무는 "현 배당액의 배당성향은 20% 수준으로 2019년 동종업계 평균 배당성향인 49.3% 및 2019년 코스피 기업 평균인 41.3%에도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하면서 계열사를 추가 상장하고 비영업용 자산을 매각하는 등 추가 유동성을 확대한다면 향후 5년 내 약 3조2000원의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경쟁사 수준 이상의 배당'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 실현을 위해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이번 주총 안건들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저평가의 원인이 되는 리스크들을 견제하는 데 다소 부족하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이사회 거버넌스 개선 및 전방위적 경영 혁신 등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환원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기 주총 안건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주총에서 사내외 이사 선임안 등을 놓고 양측 간의 표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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