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구독자 1억명 돌파...1년 4개월만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에 대해 테마파크 재개장 시 수익성 개선과 주가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즈니 주주총회에서는 몇 가지 새로운 소식을 전했는데 핵심은 밥 아이거 회장의 퇴임과 디즈니랜드 재개장,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1억명 돌파"라며 "이미 지난 1년간 밥 차펙이 디즈니플러스의 빠른 성장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밥 아이거의 퇴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 표시된 월트디즈니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디즈니랜드 재개장 여부도 언급됐다. 오는 4월 말을 목표로, 캘리포니아주 주민 한정 전체 수용객의 15%가 입장 가능한 데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25%, 35%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10월에는 디즈니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두 개의 어트랙션이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1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반토막 난 이후 테마파크는 4개분기 연속 역성장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과 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테마파크 재개장 시 수익성 개선과 주가의 빠른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디즈니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출시한지 1년 4개월 만에 구독자수가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전 세계 59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 연구원은 "OTT 플랫폼이 가장 눈독 들이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본격 출시하는 올해 하반기에는 구독자 수가 지금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디즈니플러스 출시 이후 구독자 증가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한 해 동안 디즈니플러스라는 언택트 사업이 컨택트의 부진을 상회하며 주가를 견인해왔는데, 특히 디즈니플러스 중심의 사업 개편이 시작된 11월부터 넷플릭스와의 시가총액 간격이 벌어졌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언택트 성장에 더해 컨택트 회복까지 이어져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